적자여도 삼성전자 임원 24억 상여금…‘0원’ 직원 허탈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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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의 제도화·투명화’를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등기 임원들은 실적과 상관없이 1인당 수십억대의 상여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노조와의 협상을 위해선 경영진이 먼저 막대한 보상 체계를 내려놓는 ‘자기 희생’과 함께 임직원들의 성과급 책정을 투명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025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 등기이사 4명은 상여금으로만 모두 132억1500만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 상여금이 33억3백만원에 이른다. 회사는 보고서에 임원 상여금 총액이 설·추석 상여뿐 아니라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 장기성과 인센티브를 합친 금액이라고 기재했다.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들은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장기성과 인센티브(LTI)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나눠서 지급받는데 지난해부터 반도체 부문(DS) 수장인 전영현 대표이사는 한해 급여로 17억11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상여금으로 35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실적은 매출액 130조1천억원, 영업이익 24조9천억원이었다. 이 실적을 반영한 데 이어 ‘서버용 디(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실적을 개선한 점’이란 비계량지표를 포함해 전 대표이사의 상여금이 책정됐다.문제는 반도체 부문에서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한 2023년에도 등기이사들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상여금을 포함해 44억2백만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그해 직원들은 적자로 인해 인센티브를 전혀 받지 못했다.당시 디에스(DS) 부문장이던 경계현 사장은 적자 상황에서도 상여금으로 11억9백만원을 받았다. 성과 인센티브는 없었지만,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사업보고서에선 ‘메모리 로직 패키지 연계 신사업 발굴, 해외 현지 고객 대응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에이치비엠 연구개발팀 해체로 삼성전자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기남 고문도 같은 해 상여금으로만 24억4500만원을 받았다.노조가 삼성전자의 성과급 산정 기준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이같은 경험에 터잡고 있다. 그동안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급은 삼성전자 회사 쪽이 자체적으로 산정한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근거로 해왔는데 정확한 산출 방식은 공개된 바 없다.회사 쪽은 성과급 기준을 투명화하면 미래 설비 투자 규모 등 영업 기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기업을 기준으로 하면 임원과 직원 간 연봉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반박도 있다. 다만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기술 투자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도, 임원들 보상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피해의식이 깊어진 면이 있는 셈이다.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도 “삼성 내부에서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두고 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계속돼왔다”며 “‘임원들은 수익이 나지 않아도 보상을 해주는데 직원들에겐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문제제기가 나올 수 있다. 성과급 제도를 만든 회사가 (산정 방식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란 노무사도 “이 사태의 핵심은 투명성”이라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원들은 상당한 액수의 상여금을 챙겨온 만큼 앞으로 정당한 배분을 위해선 인센티브를 공정하게 책정하고 근거들도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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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한겨레






































임원 될정도면, 평소 자기 생활은 포기하고,
잠자는 시간도 없을정도로 고생에 노력한것으로 압니다.
임원이 될정도로 능력있는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임원이 되면, 그에대한 책임을 지는데,
그냥 현장 노동자 데려다 임원시키고,
돈주는거 아닌걸로 압니다.
적자가 났을때 상여금 받았다고..
저 정도 받았다고..
임원들이 노력하고 방어해서
적자 손실을 적게 만들었다면,
그정도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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